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골 가뭄에서 벗어날까.

토트넘은 2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0-2021 잉글리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선두 경쟁하던 토트넘(승점 33)은 어느새 6위로 내려앉았다.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1)와 격차는 승점 7점 차. 반등의 제물이 필요한 시점에서 리버풀을 만난다. 리버풀(승점 34)은 토트넘에 승점 1점 차이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좋다. 리그 4경기에서 2승2무로 분위기를 어느 정도 끌어올렸다.

지난 17일 EPL 19라운드에서 셰필드를 3-1로 시원하게 꺾고 26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선 2부리그 팀 위컴을 4-1로 제압했다.

반면 리버풀은 ‘디펜딩 챔피언’이 무색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3무 2패) 무승의 늪에 빠져 있다. 지난 22일 리그 경기에선 하위권을 전전하는 번리를 만나 0-1 충격패를 당했다. 25일 FA컵 4라운드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지며 또 한번 체면을 구겼다.

이번 경기는 EPL 득점 1·2위 간의 맞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28일 기준 EPL 득점 부문 1위는 13골을 기록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다. 2위는 12골을 뽑아낸 손흥민과 동료 해리 케인이다. 이날 누가 골을 기록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손흥민이 골 침묵을 깨줘야 한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2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선 16골을 넣고 있다. 하지만 이달 6일 브렌트퍼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 이후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전력이 약한 하위팀과 컵대회 경기에선 종종 휴식을 취한 손흥민이지만, 골 침묵이 길어지진 않을까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

한편 두 팀은 지난달 17일 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다. 살라와 손흥민이 한 골씩 주고받았고, 후반 45분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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