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ACL 우승 시상식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울산 현대가 클럽월드컵을 위해 카타르로 떠난다.

울산 현대는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를 위해 29일 FIFA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대회가 열릴 카타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울산의 2021년 첫 공식 대회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8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었다. 울산의 클럽 월드컵 출전은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클럽월드컵은 해마다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대회다. 당초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2월로 연기됐다.

이번 클럽월드컵에는 울산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독일), 티그레스 UANL(멕시코), 알아흘리(이집트), 알두하일(카타르)이 참가한다. 남미 대표로 나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브라질 팀 산투스와 파우메이라스의 결승전에서 가려진다.

오세아니아 대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자국 격리 규정 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혀 대회는 6개 팀으로 치러진다.

울산은 2월 4일 오후 11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와 첫 경기를 벌인다.

티그레스에 승리하면 남미 챔피언과 2월 8일 오전 3시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패배하면 알두하일과 알하흘리 경기의 패자와 5~6위 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울산이 결승전에 오르면 예상되는 상대는 유럽축구의 ‘거함’ 뮌헨이다. 유명선수들이 즐비한 뮌헨과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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