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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0-2021 국왕컵 16강전에서 2-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지난 18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슈퍼컵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는 상대 선수의 뒤통수를 가격해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끝나고 돌아온 메시는 위력을 과시하며 득점을 올렸다.

전반전에 바르셀로나는 골대를 2번이나 맞추며 불운에 시달렸다. 경기는 지배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답답함을 이어갔다.

후반전에 들어와서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선제골은 바예카노가 기록했다.

후반 18분 알바로 가르시아가 공을 받아 페널티 박스 측면으로 파고 들었다. 알바로의 크로스를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네투가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프란 가르시아가 침착하게 차 넣어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6분 뒤 메시의 동점 골로 위기를 넘겼다.

바예카노가 선제골을 기록하고 6분 뒤인 후반 24분 메시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간으로 공을 가지고 침투해 들어갔고 골문 앞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던 메시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다. 비어있는 골문에 메시는 왼발로 동점골을 만들며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35분 메시의 동점골과 비슷한 상황을 맞은 프랭키 더 용이 결승골을 뽑아내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에서 메시는 시즌 15호 골(리그 11골·유럽챔피언스리그 3골·국왕컵 1골)을 성공시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15시즌 연속 15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국왕컵 최다우승(30회)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국왕컵 우승 기록을 31회로 바꾸며 3년 만에 우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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