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솔샤르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두 복귀가 제동이 걸렸다. 그것도 생각지도 못했던 꼴찌팀에게 발목이 잡혔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경기 전까지 단 1승, 승점 5점 밖에 획득하지 못한 셰필드다. 반대로 맨유는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었고 승점 40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었다. 맨유가 셰필드를 손쉽게 잡아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일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셰필드가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23분 존 플렉이 올린 왼쪽 코너킥을 그대로 킨 브라이언이 헤딩, 선제골을 넣었다.

맹공을 퍼부은 맨유지만 전반전에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19분 맨유가 세트피스로 골을 만들었다. 알렉스 텔레스의 오른쪽 코너킥을 해리 매과이어가 머리로 골대 안으로 집어넣으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셰필드가 상황을 뒤집었다. 후반 29분 존 룬스트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건내준 패스를 올리버 버크가 침착하게 슈팅했고 셰필드가 앞서나갔다.

맨유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몰아붙였지만 11명 모두 내려앉아 수비에 집중했던 셰필드를 뚫어내지 못하고 2-1로 패배했다.

EPL 선두경쟁을 하는 맨유에게 리그 최하위 셰필드를 잡아내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맨유(승점 40점)는 이번 경기를 이기면 승점 1점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41점)에게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다. 맨시티의 경기 수(19경기)가 맨유(20경기)보다 1경기 적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승점 1점 이상의 차이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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