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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AC밀란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0-2021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 인터밀란에 1-2로 역전패 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1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수비수 3명을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했고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즐라탄과 인터밀란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충돌했다.

알레시오 로마뇰리에게 거친 파울을 당한 루카쿠가 AC밀란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즐라탄이 루카쿠와 이마를 맞대고 대치하기도 했다. 주심은 즐라탄과 루카쿠에게 동시에 경고를 줬다.

경기와 상관없는 불필요한 경고를 받았고 이는 즐라탄의 퇴장까지 이어졌다. 후반 13분 즐라탄은 드리블하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발을 뒤에서 걸었고 주심은 경고를 꺼내 들었다. 결국 즐라탄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10명으로 인터밀란을 상대하기 버거웠던 것일까. 즐라탄이 빠진 AC밀란은 2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인터밀란은 후반 26분 니콜로 바렐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카쿠가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만들어낸 환상적인 프리킥 감아차기가 골망을 흔들면서 2-1로 역전, 인터밀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은 "전반 막판 대치 상황에서 (즐라탄에게)경고가 나온 게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줬다. 그들이 무슨 얘기를 주고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인터밀란은 오는 4일 유벤투스와 스팔 경기의 승자와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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