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전북현대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전북현대의 구단 총괄보좌역(이하 어드바이저)으로 K리그에 입성한 박지성이 유소년 육성에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21일 고양 현대모터스 스튜디오 고양 다목적홀에서 열린 구단 어드바이저 위촉 기자회견에 참석, 유소년 분야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던 박지성은 그 공을 인정받아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4년 현역 은퇴를 선언, 축구 행정가의 꿈을 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를 밟으며 스타트를 끊었고, 대한축구협회(KFA)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으며 행정가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박지성은 올해 전북현대의 어드바이저로 K리그와 인연을 맺는다.

그가 관심을 두는 쪽은 유소년 축구다.

박지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간 유소년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유소년 축구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의 중점은 선수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이다. 선수가 유소년 대회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낸다 할지라도 그것이 프로무대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전북 유소년 클럽이 전북 1군에 많은 선수를 보내는 팀이 될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프로 선수 배출하는 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바랐다.

유럽 선진시스템을 일찍 경험하고 공부한 박지성은 “유럽의 좋은 시스템과 방식을 도입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유럽 다수 팀들을 가보고 했지만, 유소년 축구 중요성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이다. K리그 클럽에서 유소년 실정을 다 파악하고 나면 (유럽 팀들과) 어느 정도 격차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이 아니길 바란다. 우리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지하게 생각을 전했다.

박지성은 22일 전북현대의 동계전지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남해를 찾아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와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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