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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올 시즌 팀이 기록한 15골 중 12골을 넣었고 9골을 도왔다. ‘킬러’ 손흥민과 그의 특급 도우미가 된 케인의 올 시즌 활약상이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오전 0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오늘도 손흥민-케인 콤비가 빛났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올렸고, 케인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 손흥민은 케인의 두 번째 골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진 못했지만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해당 골에 관여하기도 했다.

이로써 두 선수는 리그 5경기에서만 12골을 합작하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은 리그 7호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고, 멀티골을 터뜨린 케인은 5호골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또한 케인과 손흥민은 9개의 어시스트를 합작하면서 팀이 리그 득점 1위(15득점) 기록을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이날 활약으로 두 선수는 EPL 명콤비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축구통계업체 ‘opta(옵타)’에 따르면,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서로 한 차례 씩 골과 도움을 주고받은 2골로 통산 28골을 합작, EPL 공격듀오 4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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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케인보다 더 많은 골을 합작한 선수들은 이름값이 대단한 선수들이다. 29골로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듀오는 다비드 실바-세르지오 아구에로(맨시티)와 로베스 피레스-티에리 앙리(아스날). 그리고 대망의 1위는 36골을 합작한 첼시의 콤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였다.

앞으로 두 선수가 함께 토트넘에서 얼마나 활약할지는 모르지만, 1골 차이가 나는 2위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두 선수는 지난달 20일 사우샘프턴전에서 4골(손흥민 4골-케인 4도움)을 합작한 바 있고, 6-1로 대승을 거뒀던 4라운드 맨유전에서도 2골(손흥민, 케인 1골 1도움)을 함께 올리며 명콤비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두 선수는 5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도 2골을 추가하며 3경기에서 10골을 합작했다. 기록 경신의 여지는 바로 다음 경기에도 가능한 쾌조의 컨디션이다. 손흥민과 케인 듀오가 아스날과 맨시티 전설들을 넘어 첼시 명콤비까지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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