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 끝내 환자를 숨지게 만든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명을 넘어섰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구급차를 막은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는 6일 기준 50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국민적 분노를 대변하고 있다.

게시글에는 "지난달 8일 오후 어머니를 태우고 가던 구급차가 한 택시와 부딪힌 후 택시기사가 주행을 가로막았다"며 "이로 인해 이송이 늦어져 응급환자였던 어머니가 끝내 숨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 택시기사는 "죽으면 내가 책임지겠다. 급한 거 아니잖아. 환자도 없는데 일부러 사이렌 켜고 빨리 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청원인의 아내가 "급하다"라며 보내달라고 호소했지만, 실랑이는 멈춰지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현재 강력팀을 투입해 수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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