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지사는 17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진행된 삭발식에서 "제가 오늘 머리를 전부 깎는다. 야당 최초로 황교안 대표가 머리를 깎는 모습을 보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망가져 가는 상황에서 머리를 깎을 수밖에 없는 마음이 비통하다"며 "국회에서 한국당이 더 강력한 투쟁으로 문재인을 끌어내고 조국을 감옥 보내는 일에 나서달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다같이 지켜내자"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삭발식에서 김 전 지사는 엄숙한 표정으로 눈을 감은 채 머리를 깎았다. 지지자들은 애국가를 제창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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