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조진래 전 국회의원.
조진래 전 국회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의원이 25일 오전 8시 5분께 경남 함안군 법수면 자신의 형 집 사랑채에서 숨져 있는 것을 보좌관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보좌관은 전날 조 전 의원을 함안의 형 집에 태워주는 등 일정을 함께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좌관은 "(조 전 의원이) 이날 아침 다시 데려와달라고 부탁해 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별다른 외부 침입 흔적과 몸에 상처가 없는 것으로 미뤄 조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던 조 전 의원은 제18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경남도 정무부지사,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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