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석 주변 170㎝→160㎝… 서울메트로 시범운영

서울 지하철 5~8호선에 이어 1~4호선 객차의 손잡이도 낮아졌다.

서울메트로는 한국일보와 희망제작소의 공동기획 '이건 어때요? 시민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에서 제안한 '낮은 손잡이와 교통약자 배려석 설치' 의견을 받아들여 지하철 1~4호선 객실 손잡이를 현재보다 10㎝ 낮은 160㎝ 높이로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5~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5월부터 낮은 손잡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하철 손잡이는 국민 평균 신장을 고려해 바닥에서부터 170㎝ 높이에 설치돼 있다.

메트로는 낮아진 손잡이를 객실 중앙에 설치할 경우 승객의 머리와 부딪힐 우려가 있다고 판단, 노약자·장애인석 주변에만 4개씩 두었다.

현재 낮아진 손잡이는 1ㆍ4호선은 전동차 1대, 2ㆍ3호선은 2대씩 시범 운영되고 있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내년에는 1ㆍ2호선, 2009년에는 3ㆍ4호선 전체에 설치된다. 올 9월 2호선에 도입되는 신형전동차 객차 280량에도 낮은 손잡이가 있고, 7인용 의자 옆에는 수직 손잡이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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