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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고진영이 LPGA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들이 LPGA에서 도합 200승째를 거두게 됐다.

고진영은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기록해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연장전을 가 임희정에게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15번홀까지 임희정에게 1타차 뒤진 2위였던 고진영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해 연장전을 향했다. 연장전에서 곧바로 고진영은 버디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이날 고진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1988년 3월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협회장이 스탠더드 레지스터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따낸 이후 33년 만에 투어 통산 200승을 채우게 됐다.

자국 투어인 미국을 제외하고 LPGA 투어에서 200승을 달성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특히 한국이 101승부터 200승을 채우는동안 미국은 67승을 따냈을 정도로 여자골프는 최근 10여년간 한국의 절대 우세다.

고진영은 이날 우승으로 세계 1위를 탈환하게 됐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30점을 추가해 넬리 코다를 넘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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