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배구단 제공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 GS칼텍스 배구단이 신생팀 맞이에 나선다.

GS칼텍스는 22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올시즌 창단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 2021-2022 V-리그 2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올시즌 합류한 '신생팀'을 상대로 2연승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지난 16일 열린 개막전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시원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장신 공격수 메레타 러츠와 다재다능한 레프트 이소영(KGC 인삼공사)을 잃었지만, 그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강소휘-유서연-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삼각편대의 탄생을 알렸다.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총 45점을 합작한 세 선수는 공격성공률 역시 모두 4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V-리그 데뷔전을 치른 모마는 경기 1세트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공수를 거듭하며 본인의 장점인 강력한 공격력이 살아났다. 모마는 3세트에만 10득점을 폭발시키는 등 팀 내 최다 20득점을 올렸다.

특히 GS칼텍스 특유의 수비력과 팀워크가 돋보인 경기였다. 레프트 강소휘는 상대의 목적타 서브 31개를 받아내면서 리시브 효율 45.16%를 기록했고, 리베로 한다혜는 리시브 효율 66.67%로 믿음직한 모습을 선보였다. 리베로 한수진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민첩성이 좋은 외국인선수 모마의 수비 역시 빛났다.

주축이던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김세영이 사라진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을 중심으로 맞섰지만, 경험 부족을 실감했다. 캣벨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21득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한국배구연맹
한편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신생구단 페퍼저축은행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치른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저력을 돋보였다.

특히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멧)의 위협적인 공격력이 빛났다. 엘리자벳은 후위공격 5개, 서브득점 2개를 포함해 2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하혜진은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고비마다 분위기를 가져왔고, 박경현과 이한비가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엘리자벳을 도왔다. 신생팀의 첫 경기 치고 분전한 페퍼저축은행이지만 첫 승리에는 닿지 못했다.

경기를 앞둔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장거리 원정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올시즌은 경기수도 늘었기 때문에 웜업존 선수들의 역할과 성장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끈끈한 팀워크로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 펼쳐 보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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