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OK 테살로니키 배구단 공식 트위터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과거 학폭과 사생활 문제로 큰 논란을 빚은 이재영·이다영 자매(25)가 그리스 이적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소속된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배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쌍둥이 자매의 첫 훈련 소식을 전했다.

PAOK 구단은 “LeeTwins(이재영·이다영 쌍둥이)의 첫 훈련”이라는 짧은 설명과 함께 쌍둥이 자매가 팀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한 이재영·이다영은 17일 팀에 합류했다. 구단 관계자가 나와 두 선수의 입국을 환영했고, SNS를 통해 두 선수를 환대하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이틀이 지나 동료들과 첫 훈련을 가진 것.

이재영·이다영은 지난 2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10년 전 학창 시절 폭력 가해 사실이 밝혀지면서 스포츠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두 선수는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 당했고 원소속구단이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도 계약을 포기했다. 최근에는 이다영의 사생활 문제도 불거졌다.

두 사람은 국내 여자배구에서 더이상 발들일 곳을 잃자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우여곡절 끝에 국제이적동의서(ITC)를발급 받은 쌍둥이는 그리스 여자 배구단 PAOK와 계약해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은 순수 연봉 6만유로(약 8250만원), 세터 이다영은 3만5000유로(약 4810만원)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훈련을 마친 이재영·이다영의 그리스 리그 데뷔전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 PAOK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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