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감독 ⓒKOVO
[스포츠한국 청담=노진주 기자] 반가운 외국인 선수 레오가 V-리그로 돌아왔다.

한국배구연맹은 13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에서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에 앞서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남자 7개팀 감독과 외국인 선수·국내 선수 각각 1명씩 참석했다.

올 시즌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남자부 대한항공-우리카드(인천 계양체육관), 오후 4시 GS칼텍스-흥국생명(서울 장충체육관)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반가운 외국인 선수가 V리그로 돌아왔다. 바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레프트·OK금융그룹 읏맨)이다.

지난 2012~2013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으며 V리그에 데뷔했던 레오는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란 평가를 받는다. V리그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될 정도로 맹활약했다.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앞에서 이끈 최고의 선수였다.

그 레오가 다시 돌아왔다. 2015년 삼성화재를 떠나 중국과 중동을 거친 레오는 올 시즌 OK금융그룹에서 새출발을 한다. 지난 7월 초 입국한 레오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보며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2년 간 다소 아쉬웠던 OK금융그룹의 공격력에 레오가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데이 장내에서 만난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돌아온 레오에 대해 “힘이 더 좋아졌다. 언제 힘을 써야하고 빼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 높이도 좋다”고 만족하면서 “체력관리가 제일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화재 시절과 달리) 이제 레오는 팀 내 고참이다. 전보다는 확실히 팀 분위기를 빠르게 읽고 앞에서 끌어주는 역할을 많이 한다”며 과거와 달라진 포인트를 설명했다.

레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무대를 다시 누빌 수 있게 된 그는 “너무 기쁘다. 한국에서 배구하는 것이 그리웠다. 배구를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7월 입국 후 동료들과 호홉을 맞춰본 레오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레오는 “호흡이 좋다. (과거 한국에서 뛸 땐) 주변에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진 못했다. 지금 팀에선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나에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역시나 목표는 우승이었다. 레오는 “팀 성적 외 개인적인 목표는 생각하지 않는다. 무조건 팀 우승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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