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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남녀 세계 최고의 골프 무대인 PGA와 LPGA에서 같은날 한국 선수가 동반 우승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임성재(23)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몰아치고 9언더파 62타를 쳐 종합 24언더파 260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 무려 4타차의 압도적인 우승. 임성재는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과 동시에 개인 통산 100번째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안았다.

같은날 고진영(26)은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6612야드)에서 열린 LPGA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까지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14언더파 270타를 친 카롤리네 마손(독일)과 4타차 우승. 임성재도 고진영도 모두 2위와 4타차 우승이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LPGA통산 10승으로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 다섯번째 두자리숫자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임성재와 고진영은 같은날 PGA와 LPGA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골프의 위엄을 전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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