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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드디어 오늘(4일) 대한민국 선수단이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었던 SBS 이승엽 해설위원은 경기의 흐름을 미리 내다보는 듯한 ‘작두 해설’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예선 ‘이스라엘 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자, 이승엽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게 야구”라며 연장전을 예상했고, 다시 만난 이스라엘과의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초반부터 경기가 풀리면서 편안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는데, 실제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10점차 콜드게임 승으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특히, 이승엽 해설위원은 ‘한일전’에 대한 경기전망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해설위원은 ”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일본에서의 경기라서 선취점을 뺏기면 기싸움에서 밀린다고 보면 된다“라며 ”일본은 빠른 주자들의 도루와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예상된다. 수비에서 조그마한 실수가 나오면 팀 분위기가 저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해설위원은 ”확실한 에이스가 없기에 투수는 물량공세가 필요하다. 이 경기를 이기면 은메달 확보다. 우리도 그렇고 일본도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승엽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우영 캐스터, 이순철 해설위원 역시 화제다. 정 캐스터는 오랜 야구 캐스터 경험을 바탕으로, 이 해설위원은 연륜이 묻어나는 안정감 있는 해설로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고 있다. 정 캐스터는 도미니카 공화국 전에서 터진 이정후의 적시타를 ”요코하마에 바람이 불고 있다“고 소개하는가 하면, 이 해설위원은 이스라엘 전에 출전한 강백호의 활약을 예견했고 강백호는 4안타 맹타를 휘둘러 눈길을 끌었다. 믿고 보는 야구 해설, SBS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대한민국:일본’ 경기는 오늘 오후 7시부터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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