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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수영의 새로운 역사가 된 황선우(18·서울체고)가 도쿄 올림픽 모든 일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31일 KBS 도쿄 현지 스튜디오에 출연해 인터뷰에 나섰다.

자유형 200m에서는 세계 7위, 100m에서는 세계 5위에 들며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특히 100m 준결승에서는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47초 56) 아시아 수영의 역사가 되기도 했다. 고작 18세의 나이에 이룬 기록이다.

황선우는 대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후련하고 기쁘다 후련한 마음이 크다”며 개막식 한국선수단의 기수를 한 것에 대해 “함께 기수를 한 김연경 누나가 얘기를 많이 해줬다. ‘언제 해보겠냐’고 긴장풀라고 하시더라. 웃으며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은 긴장하게 찍혔더라”며 웃었다.

해외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 주니어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극찬하자 “최고는 많은 사람이 할 수 있지만 최초는 그 사람밖에 못하는거다. 주니어 신기록 세웠던건 정말 자랑스럽다. 부담은 되지만 그걸 안고 가야 운동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에 대해서는 “정말 어렸을때부터 수영하며 우상으로 삼았던 선수”라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저도 아시아신기록에 만족한다.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많이 떨릴것같은데 생각보다 떨리지 않았다”며 “기록을 보고 예선에 비해 0.4초가량 줄어서 저도 예상치 못한 기록이 나와서 기쁜게 가장 컸다”고 했다.

케일럽 드레슬이 자신에 대해 ‘내 18세보다 빠르다’며 칭찬한 것에 대해 “드레슬은 모든 선수들의 우상인데 그렇게 말씀해주니 정말 영광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선우는 평소에 여자 걸그룹 블랙핑크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SNS를 통해 황선우를 공개 응원한 것에 대해 “얼떨떨했는데 정말 감사하다. 더 열심히해서 좋은 선수 되겠다”며 환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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