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남자 개인 김우진의 8강 탈락을 끝으로 한국 양궁의 2020 도쿄 올림픽이 모두 종료됐다. 한국 양궁은 총 5개가 달린 양궁 종목에서 4개를 싹쓸며 ‘영광의 도쿄’를 마무리했다.

한국 양궁은 31일 오후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김우진이 대만의 당즈준에세 4-6으로 패하며 모든 출전 선수의 일정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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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개막 다음날인 24일부터 시작한 개인전에서 남녀 개인 예선전 1위로 김제덕과 안산이 차지하며 압도적 올림픽을 예고했다. 두 선수는 혼성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고 네덜란드를 누르고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시작한 혼성전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어 바통을 받은 것은 여자 단체전이었다. 25일 강채영-장민희-안산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단체팀은 러시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988 서울 올림픽에 정식종목 채택 후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까지 무려 8연패에 성공했던 양궁 여자 단체팀은 2020 도쿄 올림픽마저 금메달을 따내며 전무후무한 양궁 9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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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에는 남자 단체가 또 금메달을 이었다. 오진혁-김우진-김제덕으로 구성된 남자 단체팀은 4강에서 일본,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3일 연속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긴 것.

30일부터는 개인전 메달이 결정됐다. 안산은 이미 혼성과 여자 단체에서 금메달을 따낸 상황에서 양궁 역사상 최초의 한 대회 3관왕을 노렸고 러시아의 엘레나 오시포바를 슛오프 끝에 이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초의 3관왕이 된 것.

31일에는 김우진이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한국은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모든 종목(혼성, 남녀 단체, 여자 개인)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5개의 금메달이 달린 양궁에서 무려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언제나 그랬듯 양궁 최강의 나라임을 전세계에 알리며 도쿄 올림픽을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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