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막판에 속도가 떨어지며 메달 획득에 실패한 수영선수 황선우(18·서울체고)가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10시 43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6을 기록했다. 이는 8명 선수 중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결승에 올라 메달을 노렸던 황선우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비록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황선우는 자신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특히 150m까지 선두로 물살을 가르는 역영은 모두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결승에서 반응속도 0.58초로 물 속에 뛰어든 황선우는 50m를 23초95로 턴했다. 100m는 49초78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세계기록(50초12)보다 빠른 기록이었다.

150m도 가장 빠르게 턴한 황선우는 마지막 50m를 버티지 못했다. 초반 오버페이스 탓에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며 7위로 마지막 터치패드를 찍었다.

하지만 이제 18세인 황선우가 미래를 기대케 하는 레이스를 선보인 것은 확실하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결승전 7위는 한국 수영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이제 황선우의 시선은 이날 오후 7시 17분에 열리는 자유형 100m로 향한다.

자유형 200m 결승을 마친 황선우는 자신의 SNS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황선우는 “오늘부로 자유형 200m 경기를 마무리했네요.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한 경기를 끝내니 마음이 후련하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응원해 주신 팬분들 지인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답장을 못해드려서 죄송해요. 남은 경기도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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