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남자 단체팀은 26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 4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4-4(58-54 54-55 58-55 53-56) 이후 슛오프에서 28-28 동률을 이뤘지만 10점 화살이 더 중앙에 가까워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미 혼성, 여자 단체팀이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낸 상황에서 남자 단체팀이 금메달을 잇기 위해 활시위를 당겼다.
8강 인도와의 경기에서 6-0(59-54 59-57 56-54)으로 승리했는데 18발 중 13발이 10점 만점을 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마침 상대는 개최국이자 라이벌인 일본이었고 한국은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세명의 선수가 모두 10점을 쏘며 시작했다. 결국 58점이라는 압도적 성적으로 일본이 남은 3발을 10점을 쏴도(3발까지 27점) 따라잡을 수 없게 만들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일본이 먼저 55점을 쐈고 한국은 54점을 쏘며 2세트는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3세트에서 오진혁이 모두 10점을 맞추는등 6발 중 4발을 10점을 쏘며 58점을 올려 일본에 승리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에서 비기기만 해도 되는 승부에서 일본은 먼저 연속 10점 3발을 쏘며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9,9,8점 이후 일본이 56점으로 마치자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4세트를 내주며 4-4 동률이 됐다.
결국 슛오프가 진행됐고 각 선수 한발씩 쏴 합계 점수가 많은 쪽이 승리하게 됐다. 안우진이 9점, 김제덕이 10점, 오진혁이 9점을 쐈다. 일본은 10점 9점을 쏜 상황에서 마지막 화살이 9점을 쏘며 결국 한국은 동률을 이뤘지만 김제덕의 10점 한발이 더 중앙에 가까워 한국이 극적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