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세계 언론이 난리가 났다. 언론뿐만 아니라 SNS에서도 난리간 난 MBC의 2020 도쿄올림픽 우크라이나-체르노빌 사진은 뒤늦은 사과에도 소용이 없는 모양새다.

MBC는 23일 열린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개회식 각나라 입장때 아이티는 폭동이 진행중인 사진을, 우크라이나는 핵실험의 아픔이 있는 체르노빌 사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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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은 각 나라를 떠올리면 연상되는 이미지라고 하기에는 도가 지나친 것이었고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됐다.

12시간이 흐른 24일 오전에도 여전히 전세계 언론이 MBC의 사진 사용을 두고 비난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주 ABC는 “MBC는 이탈리아는 피자, 노르웨이는 연어같은 친근한 사진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우크라이나 입장때 체르노빌 사진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마샬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미국의 핵실험 전진기지였다고 부가설명을 하기도 했다”며 황당한 국가 설명에 대해 언급했다.

헤럴드 선은 MBC의 체르노빌 사진에 대해 “더러운 농담”이라며 혹평을 하기도 했다.

필리핀의 야후 뉴스도 “한국의 MBC가 사과를 했다”며 “아이티,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에 대해 소개할 때 도가 지나쳤다. MBC는 이런 공격적인 사진노출에 대해 이후 사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동유럽 언론들도 MBC의 이런 보도행태에 대해 언급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MBC는 개회식 말미에 사진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이미 번져버리고 일어난 큰 일을 잠재우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칫 외교문제 혹은 국가 이미지 손상이 야기될 수도 있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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