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창원=이재호 기자] 황인수(27)가 오일학(19)을 꺾고 고향 창원에서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황인수는 3일 오후 4시부터 경남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로드몰 로드FC 058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오일학에 2라운드 34초 펀치에 TKO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로드FC 제공
원래 로드FC의 7대 미들급 챔피언은 양해준이었지만 양해준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챔피언 자리가 공식이 됐고 오일학과 황인수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경기 시작부터 황인수의 하이킥이 작렬했고 로우킥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갔다. 오일학은 태클로 그라운드 싸움으로 이끌어가려했지만 황인수가 잘 방어해 쉽지 않았다. 황인수는 로우킥에 펀치 콤보로 오일학에 확실하게 경험의 우위를 보여줬다.

오일학은 황인수의 킥을 잡아 그라운드와 클린치 싸움으로 끌고 갔지만 황인수는 좀처럼 오일학이 원하는대로 가주지 않았다. 황인수는 계속 중앙에서 케이지 코너로 오일학을 몰고가며 1라운드에 내내 우위에 선채 마쳤다. 오일학은 간혹 나오는 펀치가 황인수 안면에 작렬했지만 황인수도 한방에 쓰러지진 않았다.

1라운드를 뒤진채 마친 오일학은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제대로 들어간 카프킥을 맞으며 데미지를 크게 받았다. 오일학은 이 데미지를 이기지 못했고 황인수는 라이트 펀치가 턱에 제대로 들어갔고 오일학이 쓰러지자 이미 끝난게 아니냐는 제스처 이후 끝내기 파운딩 한방으로 TKO승리를 받아냈다.

황인수는 고향 창원에서 격투기 데뷔 첫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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