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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좀비같이 옥죄었다. 정찬성이 댄 이게를 꽁꽁 묶으며 승리를 거뒀다.

정찬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 베가스의 UFC 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90 메인 이벤트 댄 이게와의 페더급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MMA 통산 17승 6패를 기록한 정찬성이었다.

이게를 꽁꽁 묶었다. 거리를 유지하며 이게의 테이크다운을 잘 막아낸 정찬성은 오히려 세 차례의 테이크다운과 숨쉴 틈 없는 그래플링 및 쵸크로 이게를 압도했다. 정찬성이 테이크다운을 5번을 시도해 3번을 성공시킨 반면, 이게가 시도한 4번의 테이크 다운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세 라운드 모두 정찬성의 그래플링으로 끝이 났다. 3라운드가 정점이었다. 시작과 함께 이게를 쓰러트리며 상위 포지션을 가져간 정찬성은 몇 차례 이게의 반격을 잘 막아내면서 파운딩까지 성공시켰다. 이후 한 차례 포지션을 재정비한 정찬성은 뒤에서 이게를 잡아내며 쵸크까지 이끌어냈다. 3라운드 대부분은 정찬성의 그래플링으로 흘러갔다.

4라운드와 5라운드 초반엔 이게가 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정찬성은 곧바로 재정비에 나서 다시 우위를 점했다. 4라운드는 상위 포지션에서, 5라운드는 그래플링 후 쵸크 자세로 끝을 맺으며 이게를 압도했다. 정찬성의 서브미션 시도는 3차례, 반면 이게는 한 차례도 없었다. 그라운드 타격 역시 정찬성이 9번을 가져간 반면, 이게는 2번에 그쳤다.

승리는 역시 시종일관 이게를 압도한 정찬성의 몫이었다. 정찬성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면서 다시 타이틀 전선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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