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UFC 페더급 두 코리안 파이터가 같은 날 옥타곤에 오른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일) 열리는 'UFC Fight Night: 정찬성 vs 댄 이게'에서는 페더급 '코리안 좀비' 정찬성(16-6, 한국)이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고 '스팅' 최승우(9-3, 한국)가 메인카드 경기에 출전한다.

6월의 뜨거운 날씨만큼 '정찬성 vs 댄 이게' 매치와 최승우의 UFC 3연승 도전에 대한 열기가 더해지는 가운데 'UFC Fight Night: 정찬성 vs 댄 이게'의 메인카드 경기는 오는 20일 오전 8시 온라인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UFC 페더급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챔피언을 향한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또 한 번 출발선에 선 랭킹 4위 정찬성은 랭킹 8위 댄 이게(15-3, 미국)와 격돌한다. 명승부를 펼치며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난 정찬성은 맥스 할로웨이와 컵 스완슨과 함께 UFC 페더급 최다 포스트-파이트 보너스(8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이트 위크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찬성은 "평소에 싸우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경기가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한 달에 만원은 아까워하지 않아야 한국에서 격투기가 발전한다"며 "이번 시합을 결제하면 7월 11일(일) 포이리에 vs 맥그리거 경기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시청 독려 메시지도 덧붙였다.

댄 이게는 자신을 '하와이안 좀비'라 칭하며 끊임없이 정찬성에게 도전장을 건네왔다. 이게는 지난 3월 화끈한 KO 승리를 거머쥐며 "좀비와 붙여 달라"고 공개적으로 싸움을 청했다. 댄 이게는 UFC 페더급에서 유일하게 정찬성과 1분 내로 피니시 전적을 보유하고 있어 두 파이터간 대결에 기대가 모인다. 이번 대회에 앞서 이게는 "코리안 좀비는 레전드다. 그래서 원했다"며 "두 파이터는 전쟁에 나서는 것'이라고 비장한 포부를 밝혔다. 댄 이게가 이번 맞대결을 발판 삼아 Top 5 랭킹에 진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메인카드에 ‘UFC 3연승’에 도전하는 최승우가 이름을 올렸다. UFC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인카드에 출전하는 최승우는 줄리안 에로사(25-9, 미국)와의 경기 양상에 대해 "항상 피니시를 노리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승우는 '베테랑' 에로사를 상대로 올해 두 번째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까. 한편,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최승우는 아주 실력 있는 선수”라며 최승우와 같은 신예들은 "열심히 훈련해서 승리해야 한다"고 조언을 남긴 바 있다. 최승우가 UFC 화이트 대표를 포함한 격투기 팬들의 기대를 승리로 보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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