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보미는 8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50야드)에서 열린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지한솔을 1타차로 넘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곽보미는 그동안 2부투어에서는 세 차례 우승했지만 1부 정규투어 우승은 없었다. 곽보미는 정규투어 대회만 따져서는 86번째 대회, 2부 대회까지 더하면 205번째 대회 출전에서 처음 정규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 이번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이다.
첫 우승을 차지한 곽보미는 "꿈만 같다. 우승 확정이 된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정말 우승이 맞나. 꿈인가' 속으로 계속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지어 올해를 끝으로 골프를 그만두려고 했던 마음도 털어놨다. “이번 시즌 3대회 연속 컷탈락을 했을 때 올해 그만두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한 우승이 찾아왔다”며 웃었다.
임희정(21)과 전우리(24)가 나란히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최혜진(22데)은 최종일에 1타를 잃고 공동 7위(4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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