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곽보미(29)가 데뷔 11년만에 감격의 첫 KLPGA 우승을 차지했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이다.

곽보미는 8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650야드)에서 열린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지한솔을 1타차로 넘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곽보미는 그동안 2부투어에서는 세 차례 우승했지만 1부 정규투어 우승은 없었다. 곽보미는 정규투어 대회만 따져서는 86번째 대회, 2부 대회까지 더하면 205번째 대회 출전에서 처음 정규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 이번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이다.

첫 우승을 차지한 곽보미는 "꿈만 같다. 우승 확정이 된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정말 우승이 맞나. 꿈인가' 속으로 계속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지어 올해를 끝으로 골프를 그만두려고 했던 마음도 털어놨다. “이번 시즌 3대회 연속 컷탈락을 했을 때 올해 그만두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한 우승이 찾아왔다”며 웃었다.

임희정(21)과 전우리(24)가 나란히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에 올랐으며, 최혜진(22데)은 최종일에 1타를 잃고 공동 7위(4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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