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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안양 KGC의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우승을 확정하는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한국 무대에 온 이후 최다 득점인 42득점을 대폭발시켰다. PO MVP 역시 설린저의 몫이었다.

안양 KGC는 8일 오후 1시 40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4차전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84-74로 승리했다.

1,2차전 원정에서 승리하고 홈에서 열린 3차전마저 승리하며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연승(9연승) 신기록을 세웠던 KGC는 이날 경기마저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10전 전승으로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은 물론 KBL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역시 언제나 그랬듯 설린저의 독무대였다. 설린저는 전반전에만 무려 25득점(3점슛 3개)과 리바운드 9개라는 압도적 기록을 냈다. 상대 KCC에는 누구도 10득점 이상도 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알 수 있다.

후반 들어서도 설린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에도 17득점을 더했다. 심지어 한국 무대에 온 이후 개인 최다인 42득점째가 되는 득점은 환상적인 한손 슬램덩크로 완성해 KGC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이끌어냈다.

이날 설린저의 기록은 42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더 대단한 것은 3점포를 5개 중 무려 4개나 성공시켰다는 점이며 3점마저 이날 경기 가장 많이 넣은 선수가 됐다.

설린저는 지난 3월 23일 부산 kt전에서 41득점을 기록한 것이 한국 무대 한경기 최다득점이었는데 우승을 확정하는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자신의 기록을 깼다.

경기 후 기자단 투표로 86표 중 55표를 받아 설린저는 플레이오프 MVP까지 달성했다. 고작 한국에 온지 두달이지만 설린저는 KGC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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