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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안양=이재호 기자] 6강 플레이오프 3전 전승, 4강 플레이오프 3전 전승, 그리고 챔피언결정전 4전 전승까지. 무려 플레이오프 10전 전승이라는 역사적인 대기록을 달성한 안양 KGC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안양 KGC는 8일 오후 1시 40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4차전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84-74로 승리했다.

1,2차전 원정에서 승리하고 홈에서 열린 3차전마저 승리하며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연승(9연승) 신기록을 세웠던 KGC는 이날 경기마저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10전 전승으로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은 물론 KBL 역사상 첫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1쿼터는 KGC의 3점슛 5개가 모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외곽의 난조에도 제러드 설린저가 8득점을 책임지며 18-17 앞선채 마쳤다. 2쿼터에서 차이가 확 벌어졌다. 2쿼터 6분 40초를 남긴 상황부터 3분 16초를 남긴 상황까지 약 3분 30초간 24-21이었던 점수는 37-25로 무려 12점차로 확 벌어졌다.

결국 KGC는 전반전을 47-33으로 14점차까지 벌린채 마치며 우승을 목전에 두게 됐다. 설린저는 전반전에만 무려 25득점(3점슛 3개)과 리바운드 9개라는 압도적 기록을 냈다. KCC에는 전반전 1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이 정창영의 8득점이 최다득점이었다.

3쿼터 5분경 전성현과 이재도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59-39로 무려 20점차까지 벌어졌다. 그럼에도 KCC는 3쿼터 막판 분전해 11점차까지 줄이며 3쿼터를 마쳤고 4쿼터 초반에도 5점차까지 따라잡으며 KGC를 긴장케 했다.

하지만 KGC는 설린저와 오세근이 적재적소에 KCC의 추격을 끊는 야투를 성공시켰다. 또한 5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KCC의 에이스이자 국내선수 MVP를 받은 송교창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KCC의 추격 동력이 확 꺾였다.

결국 84-74로 승리가 확정돼 KGC는 우승을 차지했다. 설린저는 기자단 86표 중 55표를 받아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KGC의 설린저는 42득점 15리바운드, 오세근은 2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의 송교창은 22득점, 라건아는 12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설린저는 지난 3월 23일 부산 kt전에서 41득점을 기록한 것이 한국 무대 한경기 최다득점이었는데 우승을 확정하는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자신의 기록을 깬 42득점을 달성해냈다.

KBL이 1997년 출범한 이래 24년간 플레이오프 10전 전승을 차지하며 우승을 거머쥔 팀은 올시즌의 안양 KGC가 유일할 정도로 대기록이다. 또한 KGC는 2011~2012 첫 우승 이후 2016~2017시즌에 이어 올시즌 우승까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원주 DB와 더불어 통산 3회 우승으로 KBL 우승횟수 3위(1위 울산현대 모비스 7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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