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에 선수로 출전한다.

박찬호는 29일 시작하는 전북 군산 군산컨트리클럽(파71·7124야드)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국민스타인 박찬호의 출전 소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프로 골퍼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박찬호는 올해 3월 군산CC에서 열린 KPGA 2부 투어 1회 대회 예선에서 10오버파 81타를 적어내며 출전 선수 132명 중 공동 121위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박찬호다. 따라서 사실상 정규 투어에서 3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다.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농구 선수인 스테픈 커리나 미식축구 선수 토니 로모 등이 2부 투어 대회에 출전했었다. 로모는 2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끝난 PGA 2부 투어 베리텍스 뱅크 챔피언십에 출전했으나 2라운드까지 11오버파. 컷 탈락했다. 커리도 2018년 2부 투어 대회에 나왔다가 2라운드까지 17오버파를 치고 컷 탈락했다.

다만 박찬호는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유명인 자격으로 나와 김영웅과 한 조로 팀 우승을 차지하며 장타 대결 이벤트에서는 331야드를 쳐내며 프로 선수인 허인회, 이승택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오르는 '장타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18세 21일) 기록을 세운 김주형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올해 개막전에서 우승한 문도이 개막 2연승에 도전하고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김태훈, 지난해 신인왕 이원준 등도 출전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