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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캐머런 스미스-마크 리슈먼(이상 호주)이 연장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4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스미스-리슈먼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스미스-리슈먼은 루이 우스트히즌-샬 슈워츨(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스미스는 티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리슈먼과 함께 파를 기록했다. 반면 우스트히즌-슈워츨은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우스트히즌이 날린 티샷이 물에 빠졌고, 벌타를 받은 뒤 슈워츨이 친 티샷은 페어웨이에 안착했지만 우스트히즌이 이어서 친 샷이 벙커에 들어가는 등 고전했다.

우승 파 퍼트에 성공한 스미스는 4년 만에 취리히 클래식을 다시 제패했다.

스미스는 2017년 이 대회에서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합작하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파트너를 바꿔서 또 한 번 취리히 클래식 정상에 오른 스미스는 2020 소니 오픈을 이어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리슈먼은 2020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개인 통산 PGA 투어 6승째를 거뒀다.

스미스와 리슈먼이 짝을 이뤄서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미스와 리슈먼은 우승 상금 213만8600달러를 반씩 나눠 가진다.

취리히 클래식은 PGA 투어의 유일한 공식 팀 경기다. 2016년까지는 개인전으로 열렸지만, 2017년 2인 1조 경기로 전환했다.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서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편, 이경훈(30)은 카일 스탠리(미국)와 호흡을 맞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고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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