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러대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커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결승에서 곤자가대에 86-70으로 승리했다.
1948년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던 베일러대는 개교 첫 '3월의 광란' 우승인 반면 2017년 준우승팀 곤자가대는 또 다시 고배를 들었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베일러대는 경기 시작 후 9-0 리드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했고 전반 10분이 지날 때는 29-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번 시즌 31전 전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오른 곤자가대는 전반을 37-47로 마치며 10점 차로 추격했으나 후반에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베일러대는 제러드 버틀러가 22득점, 7어시스트, 마시오 티그는 19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에서 38-22로 곤자가대를 압도했고 3점슛 성공률도 43.5%(10/23)로 29.4%(5/17)에 그친 상대보다 훨씬 높았다.
곤자가대가 승리했다면 1976년 인디애나대 이후 45년 만에 무패 토너먼트 우승 기록이었다.
한편,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는 미국에서는 3월 내내 미국 전역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 '3월의 광란'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19년 스포츠 이벤트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7억8000만달러)과 하계올림픽(3억7500만달러)에 이어 '3월의 광란' 결승과 4강전을 3위(3억달러)로 평가했다. 4위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2억8200만달러)이다.
미국게임협회(AGA)는 올해 토너먼트 개막을 앞두고 "올해 3월의 광란에 돈을 걸고 베팅할 미국인은 최소 4700만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