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장충=윤승재 기자] GS칼텍스가 러츠-이소영 쌍두마차의 맹활약에 우승 확률 53.3%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GS칼텍스는 2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5판 3선승)에서 흥국생명에 3-0(25-18, 25-14, 25-17) 셧아웃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GS칼텍스는 우승 확률 53.3%의 확률을 거머쥐었다. V리그 출범 뒤 열린 15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기고 우승한 사례는 15번 중 8번으로, 확률은 압도적이진 않으나 50% 이상의 확률을 거머쥐면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러츠가 24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소영이 14득점, 강소휘가 11득점을 올리며 그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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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트 : 경기 치를수록 살아나는 GS칼텍스, 흥국생명은 범실 10개로 자멸(25-18)

1세트 초반은 탐색전 속에서 양 팀이 범실을 번갈아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이후 연속 밀어넣기와 이소영의 공격으로 GS칼텍스가 앞서나갔으나, 흥국생명도 브루나와 김연경의 연속득점으로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8-8 동점 상황에서 강소휘와 러츠의 연속 득점으로 GS칼텍스가 10점을 먼저 선취했다.

GS칼텍스가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러츠의 득점과 김연경의 페인트 공격이 연거푸 아웃되면서 4점차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네트터치가 계속 나오면서 좀처럼 GS칼텍스를 쫓아가지 못했다. 이후에도 김연경과 브루나의 공격이 계속해서 선 바깥으로 나가는 등 범실이 이어졌고, 결국 강소휘에게 오픈 공격을 내주면서 20점을 먼저 허용했다.

1세트 후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서브 범실도 계속됐고, 김미연과 브루나의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24-18 상황에서 김미연의 스파이크 서브 아웃이 나오면서 GS칼텍스가 1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만 10개의 범실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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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트 : 흥국생명 공격 ‘꽁꽁’, GS칼텍스 공격은 ‘펄펄’(25-14)

2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하지만 러츠의 연속 득점과 문명화의 블로킹으로 GS칼텍스가 5점을 연거푸 올리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갔다. 2세트도 GS칼텍스가 10점을 선취했다. 러츠와 이소영의 연속 득점에 블로킹까지 연거푸 성공하면서 10-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흥국생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13 9점차까지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무섭게 점수차를 좁혀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GS칼텍스엔 러츠가 있었다. 러츠의 연속 득점과 흥국생명의 연속 범실에 힘입어 20점을 선취, 다시 점수차를 9점차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뒤늦게 브루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김연경의 터치아웃으로 다시 분위기를 내주면서 끌려갔고, 이소영과 러츠, 강소휘 삼각편대에 연이어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GS칼텍스가 25-14 11점차로 2세트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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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세트 : 모처럼 앞선 흥국생명, 하지만 계속되는 범실에 '자멸'(25-17)

3세트 초반은 모처럼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브루나의 연속 득점과 모처럼 블로킹까지 성공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 서브 범실과 함께 동점을 허용하며 다시 무너지는 듯 했으나, 김미연과 김연경의 득점으로 다시 살아났다. 하지만 계속되는 서브 범실에 달아나지 못한 흥국생명은 이후 10점을 선취하긴 했으나 곧바로 동점과 역전을 연거푸 내줬다.

이후 흥국생명은 10-10 상황서 나온 수비 비디오판독을 실패하면서 분위기를 내줬고, 블로킹까지 연속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이 1점을 겨우 올리는 사이, GS칼텍스가 6점을 올리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결국 20점 고지도 GS칼텍스가 가져갔다. 이후 강소휘의 오픈 공격과 문명화의 블로킹이 연달아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GS칼텍스가 1차전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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