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톱10에 올랐다.

차준환은 26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위를 차지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토대로 나라별 베이징올림픽 티켓이 결정되기 때문에 차준환의 선전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한 국가에서 한 명이 출전했을 때는 준우승까지 3장, 3~10위까지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된다.

5그룹 첫 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다크 패스토랄(Dark Pastoral)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쿼드러플 살코(4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49.80점, 예술점수(PCS) 41.35점을 합쳐 91.15점으로 8위 자리에 올랐다.

1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차지했던 '세계최강' 하뉴 유즈루(일본·106.98점)가 차지했다. 2위에는 '일본의 신성' 가기야마 유마(100.96점)가 이름을 올렸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점프 머신' 네이선 첸(미국)은 첫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러츠를 시도하다 넘어졌지만 98.85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차준환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프리스케이팅에 나서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성적인 1991년 정성일의 14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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