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5-17 20-25 25-2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20승12패, 승점 58)는 2위 굳히기에 나섰다. 3위 KB손해보험(18승15패, 승점 54)과 격차를 벌렸다. 1위는 대한항공(22승10패, 승점 64).
우리카드에선 외인 알렉스가 27득점, 나경복이 18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나경복은 서브로만 5득점을 올렸다. 양팀 통틀어 최다 서브 득점이다.
이날 1,2세트를 쉽게 따낸 우리카드는 3세트는 현대캐피탈에 내줬다. 하지만 4세트 때 다시 경기력을 회복하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게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는 27득점을 올렸지만, 범실을 11개나 쏟아냈다. 최근 경기력도 기대 이하다. 이에 대해 신영철 감독은 “연습 때와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이야기를 해 풀어가보도록 하겠다”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배구를 하는지 등 이야기를 나누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터 하승우의 토스에 대해서는 “괜찮았다. 중간에 3-4개 미스가 나왔지만, 그거 말고는 잘해줬다”고 전했다.
레프트 한성정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아직 발전하는 단계다. 정교한 배구가 더 필요하고, 상대 흐름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성장 과정에 있으니 훈련을 잘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세트부터 나경복의 서브가 상대 코트 안쪽에 연속해서 꽂혔다. 신영철 감독은 “최근 5-6라운드에서 나경복의 공격 성공률은 50~60%에 달한다. 좋은 흐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본인도 알겠지만 중간 중간 옛날 습관(공격할 때 먼저 들어가서 공이 내려올 때 때리는)이 나온다. 그 부분하고 서브, 리시브 부분이 잘 보완되면 한 단계 더 올라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