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임성재(23)가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9언더파 맹공을 퍼부은 선두 맷 존스(호주)에 7타 뒤진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위기상황을 침착하게 벗어나며 무난한 출발을 보여줬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임성재는 '베어 트랩'으로 불리는 15∼17번 홀에서 1타도 잃지 않았다. 15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17번 홀(파3)에서도 벙커 턱에 걸렸지만 모두 안정적으로 파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18번 홀(파5)에서는 버디를 잡아냈다. 티샷과 두 번째 샷 모두 원하는 방향과 거리였다. 이글을 노렸지만 이글 퍼트는 홀 바로 옆에 멈춰 아쉬움을 남겼지만 가볍게 탭인 버디를 올렸다.

임성재는 그린 적중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아이언샷이 흔들렸지만 쇼트게임과 퍼트가 빼어났다. 그린 주변 쇼트게임으로 얻은 타수는 전체 16위, 퍼트로 얻어낸 타수로는 6위다.

한편, 노승열(30)은 공동 43위(이븐파 70타), 안병훈(30)와 이경훈(30)은 공동 63위(2오버파 72타)에 그쳤다. 시니어 투어를 겸하는 최경주(50)는 3오버파 73타 공동 96위에 이름을 올렸고 강성훈(34)은 6타를 잃으며 공동 125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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