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하 ⓒ삼성화재블루팡스 홈페이지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은퇴한 남자 프로배구 선수 박상하(35)의 법률대리인이 최초 폭로자에 대해 형사고소 뜻을 밝혔다.

박상하를 대리하는 법률사무소 '대환'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상하의) 최초 학폭 의혹을 제기한 김모씨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환'은 "삼성화재 블루팡스 소속 박상하는 자신에 대한 학폭 논란이 제기되자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 22일 은퇴하였으나, 최초 박상하의 14시간 감금, 폭행을 폭로한 김모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관하여 허위사실임을 주장해왔다"면서 "박상하 본인 및 김모씨에게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이들과 함께 재학하던 동창생들, 당시 이들을 지도하던 선생님들의 진술을 확보하여 김모씨의 학폭 의혹 제기가 허위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형사고소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상하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모씨는 지난 19일 제천중학교 재학시절 박상하가 주도하여 자신을 납치 및 감금한 뒤 14시간 가량 집단 폭행하였다는 내용을 게시하였으나,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중 1인인 이종근씨(추정)가 구체적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으로 반박 글을 올리자, 원 게시글을 삭제하고 이종근씨(추정)가 반박한 내용을 새롭게 반영하여 20일자로 새로운 글을 게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환'에 따르면 이종근씨(추정)는 김모씨의 최초 게시글 내용 중 1)1999년 당시 박상하는 3반이 아니라 6반이었다는 점 2)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중 1인인 황민상은 2000년도에 전학을 와서 1999년도에는 김모씨에 대한 폭행이 불가능 하다는 점 3)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에 대해 1999년도에는 어떠한 징계 사실조차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대환'은 "김모씨는 모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폭행피해의 트라우마로 배구경기를 보지 못한다고 하였으나, 법률대리인이 확인한 결과 2017년 경부터 박상하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직접 배구경기장을 찾아 박상하의 경기를 직관하는가 하면, 직관 인증사진과 박상하의 사인볼 사진을 SNS에 게재하는 등 팬 활동을 했다. 김모씨가 주장하는 폭행 피해의 트라우마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대환'은 1999년 또는 2000년 당시 박상하, 김모씨와 같이 재학하던 동창생들 및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재학 당시 감금·폭행 사실은 없었고, 이와 관련한 어떠한 징계 사실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대환'은 "박상하와 관련한 유언비어 및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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