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안병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1라운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선두 브랜던 해기(미국 8언더파 64타)와 1타 차로 단독 2위다. 선두권에 올라서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쾌조의 출발을 보여준 안병훈은 이날 경기에 대해 “편하게 라운드 했다. 오늘은 드라이버가 그린까지 잘 맞은 날이고, 거의 모든 버디가 3피트 정도 내에서 만들어졌다”며 평가했다. 또 “티샷이 좋았다. 한두 번 정도 잘못친 것 같은데 다른 것들은 다 내가 원하는 대로 잘 쳤다”고 덧붙였다.

최근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안병훈은 “요즘 롱 게임이 어려웠다. 새로운 코치인 션 폴리와 오프 시즌에 롱 게임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 결과가 보여지고 있다. 스코어가 열심히 노력한 것을 증명해주니 행복하다”며 감정을 드러냈다.

목 부상이 있던 안병준이기에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안병준은 “모든 골퍼가 겪는 어려움이다. 골퍼는 많은 곳에 부상을 당한다”고 말하며 “어제부터 많이 좋아졌다. 흔히 있는 일이다”고 차분하게 목 상태에 대해 밝혔다.

안병훈은 최근에 새 코치로 션 코치와 함께하고 있다. 션 코치는 타이거 우즈(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의 스윙 코치였다. 안병훈은 “션에게 숏 아이언으로 회전을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린에 올릴 때 회전이 많아 컨트롤하기 어려웠다. 그 부분을 연습했고 결과가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 안병훈은 “5년간 목표는 한결같다. 우승을 하고 투어 최종전에 진출하는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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