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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최경주(51)가 '어게인 2008'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최경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5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친 최경주는 단독 선두 닉 테일러(캐나다)에 4타 뒤진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시니어) 투어와 함께 PGA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최경주는 올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만족스러운 출발을 했다.

최경주는 이날 10번홀(파4),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챘다. 이후 1번 홀에서는 무려15m 버디를 잡았다. 7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더했다. 보기는 없었다.

경기 후 최경주는 “어제 시작할 때 바람이 안 불어서 조금 경기하기가 쉬웠다. 오늘 아침에도 상당히 조용해서 아이언 샷이라든지 숏게임이라든지 퍼팅 같은 게 훨씬 도움이 됐다. 예전보다 훨씬 더 좋은 샷을 더 많이 했고, 그래서 남은 이틀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경주는 2008년 소니오픈 우승자다. 여기 코스와 이곳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최경주는 “여기에서 챔피언을 2008년도에 했을 때하고 몇 홀이 많이 바뀌었는데, 그런 것은 큰 작용은 없다”면서 “2008년도에 우승 했을 때에도 아이언 샷을 잘 했던 것 같고, 바람을 잘 이겨내는 샷들, 그리고 퍼트를 잘 했던 것 같다. 2008년을 생각하면, 지금 상당히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여기 올 때마다 항상 기분이 좋다. 아쉬운 것은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팬들을 못 본 것이다. 앞으로는 팬들도 같이 와서 같이 이런 기쁨을 나눌 수 있는 PGA 투어가 되었으면 한다. 남은 이틀 제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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