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지난달 5일 GS칼텍스전 도중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변수를 맞았다. 이후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후보를 추리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결국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 흥국생명은 3라운드에서 2승3패로 주춤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김연경, 이재영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 과부하도 문제가 됐다.
그랬던 흥국생명이 지난 7일 한 달 만에 드디어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브라질 출신의 브루나 모라이스(21·192㎝)를 전격 영입하면서 공백을 메웠다. 브루나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하지만 바로 경기에 투입되지 않는다. 자가격리 기간 때문이다. 브루나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 후 22일까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 이후 팀 적응 훈련도 거쳐야 하기에 경기 출전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브루나에 대해 “아직 영상으로만 봤다. 자세한 건 자가격리 끝나고 훈련하는 걸 봐야 알 것 같다. 원래 우리가 생각했던 1옵션은 아니었지만, 브루나가 1.5옵션 정도의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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