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SNS 캡처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코리안좀비MMA)이 브라이언 오르테가(29·미국)와의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UFC 페더급 랭킹 4위 정찬성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180 메인이벤트에서 오르테가(2위)와 맞붙는다.

정찬성은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면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의 타이틀 매치에 도전할 수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격돌할 예정이었지만, 대회를 앞두고 오르테가가 훈련 중 입은 무릎 부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정찬성은 대체 선수로 나선 프랭키 에드가(39·미국)를 1라운드 3분18초 만에 쓰러뜨렸다.

10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던 두 선수는 10개월 동안 장외에서 신경전을 이어가며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대회 현장에서는 정찬성과 함께 있던 소속사 대표 박재범이 오르테가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정찬성은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17일 자신의 SNS에 "이 엄청난 관심들이, WEC에서 데뷔전을 한 후 어마어마하게 관심받던 WEC 두 번째 시합같다. 경험이 나의 가장 큰 무기다. 같은 실수 두 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2010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정찬성은 WEC에서 레오나르도 가르시아와 조지 루프에게 연달아 패했다. 공격적인 경기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UFC가 WEC를 인수할 때 다행히 퇴출은 면했다.

이후 UFC 무대 첫 경기에서 자신에게 WEC 첫 패를 안겼던 가르시아를 상대로 서브미션 기술 '트위스터'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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