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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결국 도핑 의혹을 벗지 못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9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에 대한 심리에서 안현수를 포함한 러시아 선수들의 제소를 기각했다.

지난 1월 23일 러시아 타스 통신은 "안현수가 평창 올림픽 명단에서 제외됐다. 팀 동료인 데니스 아이라페,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 등도 출전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의 명단 제외 이유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소치올림픽 도핑사용 조사팀인 리처드 맥라렌이 발표한 '맥라렌 보고서'에 안현수가 포함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안현수는 올림픽 출전 금지가 부당하다며 32명의 러시아 선수들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불복, CAS에 제소했다.

하지만 CAS는 안현수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고 이들의 제소를 기각했다. 이로 인해 안현수는 도핑 의혹을 벗지 못한 채, 사실상 평창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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