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요정'으로 불렸던 이슬비의 독특한 이력이 눈길을 끈다.

이슬비는 8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첫 경기였던 컬링 믹스더블의 SBS 해설을 맡았다. 소치 올림픽 당시 '컬링 요정'으로 불렸던 이슬비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슬비는 고등학교까지 컬링 선수로 활동하다 팀이 해체되면서 불가피하게 운동을 두고 이후 유치원 교사를 했었다. 하지만 다시 컬링에 대한 열정으로 선수 복귀했고 결국 이슬비는 2013년 '중국오픈대회' 은메달,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금메달, '제26회 트렌티노 동계유니버시아드 컬링 여자단체전' 은메달 등을 수상했다.

국가대표로 소치 올림픽까지 참여했던 이슬비는 올림픽 직후 결혼을 했고 지난해까지 선수활동을 이어가다 은퇴를 선언한 후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이슬비 해설위원이 중계한 장혜지 이기정의 믹스더블은 8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예선 세션2 시트B에서 중국의 바더신(28), 왕루이(27)에게 7-8로 패했다.

앞서 장혜지 이기정은 이날 오전 믹스더블 예선 세션1 시트C 핀란드(오오나 카우스테-토미 란타마키)를 상대로 9-4 기권승을 따내며 첫 승전보를 울렸다. 특히 최연소 출전 선수인 장혜지는 최고령 란타마키 앞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는 패기를 선보였고, 7엔드에서 4점을 가져오면서 상대의 기권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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