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기쿠치 유세이.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광현(34) 또는 기쿠치 유세이(31)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베이에어리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선발로테이션 보강에 대해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시즌 케빈 가우스먼,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로건 웹, 알렉스 우드, 자니 쿠에토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투수진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0.66)를 기록했다. 비록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질주는 메이저리그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에이스 가우스먼을 잃었다. 가우스먼은 5년 1억1000만달러(약 1307억원)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FA 우완투수 알렉스 콥과 2년 2500만달러(약 297억원)에 계약을 맺었지만 추가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NBC스포츠베이에어리어는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에 힘을 더해줄 자원을 물색했다. 특히 1년 단기 옵션으로 코리안리거 김광현과 일본인 메이저리거 기쿠치를 소개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더이상 김광현을 상대투수로 만나지 않도록 그와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7월 6일 샌프란시스코와 첫 격돌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두 번째 맞대결인 7월 1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인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 '천적'이자 깊은 인상을 남긴 김광현에게 러브콜을 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또한 "기쿠치는 시속 95마일(약 152.9km)의 패스트볼을 자랑하며 전반기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평균자책점이 5.98로 떨어졌다. 기쿠치는 불펜에서 투구를 할 수도 있다"고 기쿠치의 활약과 활용도에도 주목했다.

한편 김광현은 2021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106.2이닝 동안 7승 7패, 평균자책점 3.46, 80탈삼진을 기록했다. 반면 기쿠치는 2021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57이닝을 소화하며 7승 9패, 평균자책점 4.41, 163탈삼진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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