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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선발투수로는 8이닝 2실점 10탈삼진을, 타자로는 2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맹활약을 했음에도 팀이 패하고 말았다.

LA에인절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2-3 연장패배를 당했다.

부상 우려가 있어 앞으로 선발등판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오타니가 예상을 깨고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오타니는 8이닝동안 108구를 던지는 역투 속에 2실점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의 엄청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오타니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에인절스 타선은 침묵했다. 심지어 오타니는 2번타자로도 나서 2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의 역할은 다했음에도 팀타선은 도와주지 않았다.

결국 오타니가 강판된 9회말 에인절스는 2-2 동점을 만들어내며 연장전으로 갔지만 승부치기에서 실점하며 끝내 2-3으로 패했다.

오타니 입장에서는 투수로도 108구나 던지며 8이닝 2실점밖에 하지 않고 타자로도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역할을 다했음에도 팀이 이기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을 겪고 말았다. 앞으로 최대 2번의 등판밖에 남지 않은 오타니는 현재 9승인 상황에서 10승을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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