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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정말 화끈하게 득짐지원을 받고 있다. 이름 앞에 ‘불운’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던 한화 이글스 시절의 설움이 싹 잊힐 정도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선에게 화끈한 득점지원을 받으며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10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87구를 던져 무실점 2피안타 4탈삼진 투구를 하고 7회말을 앞두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3.44에서 3.26까지 내려갔고 토론토는 무려 13-0 대승을 거둬 류현진은 시즌 10승 고지(5패)에 올랐다.

류현진은 1,2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했지만 위기를 탈출했고 6회 1사 후 수비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기전까지 무려 12타자 연속 범타처리를 할 정도로 완벽하게 AL 승률 1위팀인 보스턴을 틀어막았다.

이날 류현진은 무려 13득점의 타선 지원을 받았다. 13득점을 지원받는데 못 이기기가 어려울 정도. 류현진 역시 신이나 ‘타자친화 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호투를 하며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7월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는 류현진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는데 7득점을,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은 7회까지 5득점을, 25일 뉴욕 메츠전은 4.1이닝동안 6득점의 지원을 해줬다.

이날 경기 중에도 현지중계는 자막으로 류현진이 7.04점의 득점지원으로 메이저리그 최상위권 득점지원을 받는 투수임을 알리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 시절 워낙 약한 타선과 불안한 수비로 인해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시즌 182.2이닝이나 던지고도 9승밖에 거두지 못했을 정도로 늘 득점지원에 목말랐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팀인 LA다저스를 거쳐 투수진은 약해도 타력은 화끈한 토론토까지 거치며 불운의 설움을 잊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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