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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자신의 생일을 시즌 6승으로 자축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오전 8시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공 84개를 던져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오고 그대로 경기를 끝나면서 김광현은 5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시즌 6승을 챙겼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2.87에서 2.88로 소폭 상승했다.

김광현은 무실점 출발을 했다. 1회초 윌슨 콘트레라스를 중견수 방면 뜬공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앤서니 리조는 삼진 처리했다. 바로 다음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공 10개로 순식간에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김광현에 득점 지원을 해줬다. 칼슨이 상대 선발 알조레이의 6구째를 타격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1득점을 등에 업고 오른 2회초, 김광현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비에르 바에즈를 단 5구만에 삼진으로 잡아낸 김광현은 제이크 마리스닉도 손쉽게 땅볼로 처리했다. 라파엘 오르테가까지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도 역시나 무실점. 김광현은 선두타자 니코 호어너에게 세인트루이스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의 실책으로 1루를 내줬다. 평범한 땅볼 타구였지만, 소사가 이를 제대로 송구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타자 햅을 삼진처리하고, 애드버트 알조레이에게 더블플레이를 유도하며 순식간에 이닝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또 홈런 득점으로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번엔 아레나도가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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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순항하던 김광현은 4회초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콘트레라스를 1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리조도 땅볼 처리하며 단숨에 2아웃을 올렸다. 하지만 그 뒤가 문제였다.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바에즈에게 중전 안타까지 허용하며 2사 1,2 위기를 자초한 김광현은 마리스닉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하지만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오르테가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길었던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여전한 세인트루이스의 3-2 리드.

5회초엔 김광현이 다시 제 모습을 찾았다. 호너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햅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김광현은 알조레이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선두타자 콘트레라스와 다음타자 리조를 뜬공 처리한 김광현은 위즈덤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7회초 시작 전 김광현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레예스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레예스 카드는 통했다. 컵스는 득점하지 못했고, 그렇게 김광현은 시즌 6승을 손에 넣었다.

한편 김광현은 그간 이어오던 무실점 피칭 행진은 마무리했다. 지난 1일 애리조나전 4회를 시작으로 2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오던 김광현은 이날 4회 실점을 내주면서 무실점 이닝 행진을 '24'에서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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