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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4회말 2-2 접전 상황에서 뉴욕 양키스 포수의 포구 실책으로 한점,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의 싹쓸이 2타점 적시타. 이날 경기 가장 짜릿했던 승부처로 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7회초 올라온 토론토 불펜투수 앤서니 카스트로의 순식간에 2실점 방화는 화나기보다 허무하고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7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92구를 던져 3실점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의 투구를 했다.

류현진이 내려간지 10분만에 7회초 불펜 방화로 5-3에서 5-5 동점을 허용해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가 노디시전 경기가 됐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기존 3.34에서 3.43으로 0.09 상승했고 토론토도 5-6 역전패 당했다.

이날 류현진은 2회와 4회 솔로홈런을 맞았고 6회에도 1실점을 했다. 4볼넷을 허용했고 탈삼진은 3개밖에 없었다. 삼자범퇴 이닝도 5회밖에 없었고 매이닝 위기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3실점으로 버텼다. 버티는 중 토론토 타선도 힘을 냈다. 토론토 타선이 먼저 한 점을 내면 양키스가 한 점씩 따라가다 2-2로 맞선 4회말. 빅찬스가 온다. 2사 1루에서 만루까지 만들어낸 이후 이미 3회 홈런을 때린 비셋이 타석에 들어선 것. 이때 포수 포구 실책이 더해져 공짜로 한 점을 얻으며 3-2로 앞선 토론토는 비셋이 결정적인 2타점 싹쓸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대로 토론토가 승리했다면 이 비셋의 싹쓸이 2타점은 이날 경기 승부처로 기록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이후 1실점만 하며 6이닝 3실점으로 막고 내려갔고 이렇게 토론토 승리로 향해가나 했다.

하지만 류현진 이후 올라온 카스트로가 문제였다. 등판하자마자 홈런이 적은 브렛 가드너에게 솔로 홈런을 맞더니 D.J 르메이휴에게 2루타를 맞았고 애런 저지를 삼진으로 잡았어도 그 사이 폭투로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또 어이없는 폭투가 나오며 허무하게 5-5 동점이 됐다. 너무 쉽게 동점이 되버린 것. 류현진이 지켜온 승리투수 요건을 류현진 강판 10분만에 날려버린 카스트로였다.

결국 이때 토론토는 승기를 빼앗겼고 8회 대타 클린트 프래지어의 적시타를 얻어맞아 5-6 역전패하고 말았다. 비셋의 2타점 싹쓸이타가 나올때만해도 정말 이기는가 했던 승부는 카스트로의 10분간 2실점에 허무하게 종료되고 만 셈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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