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류현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한국 대표 좌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6일 동반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16일 오전 8시 7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최근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광현도 같은 날 오전 9시 15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나선다.

두 선수가 이번엔 동반승을 따낼 수 있을까. 지난 5일 류현진과 김광현은 같은 날 등판해 나란히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류현진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최악투를 했고, 김광현은 신시내티 레즈를 만나 3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 경기에서 김광현은 등 통증을 느껴 4회초 스스로 교체를 요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두 번째 '동반 등판'에선 다른 결과를 쓰고자 하는 류현진과 김광현이다.

양키스전 개인 통산 2승 2패(평균자책점 4.46)인 류현진은 올해는 양키스와 두 차례 만나 1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잘 던졌다. 4월 2일 개막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2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한 데 이어 4월 14일에는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로 선발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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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키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방심하면 안된다. 특히 게리 산체스를 경계해야 한다.

산체스의 류현진 맞대결 성적은 7타수 2안타인데, 이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류현진에게 10타수 3안타(1홈런)를 친 '괴물 타자' 에런 저지, 상대 성적 3타수 1안타(홈런)의 미겔 안두하르도 주의 대상이다.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했던 류현진은 올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양키스를 상대로 반등을 알리고자 한다. 15일 기준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3.34다.

류현진과 맞설 양키스 선발은 올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 중인 좌완 조던 몽고메리다.

부상에서 복귀해 11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김광현은 마이애미와 처음 맞붙는다.

김광현은 마이애미 타선의 중심에 있는 스타를링 마르테를 조심해야 한다. 마르테는 14일까지 타율 3할5푼1리, 출루율 4할4푼3리, 장타율 5할6푼8리를 올렸고, 특히 좌투수 상대로 타율(3할6푼1리)이 더 높다.

올 시즌 김광현의 성적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4.05다.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전 이후 7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고, 또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아직이다. 류현진과 함께 김광현도 반등의 꼭짓점이 필요하다.

김광현과 맞설 마이애미 선발 투수는 좌완 트레버 로저스다. 로저스는 올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02로 호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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