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왼쪽), 김광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2년 만의 메이저리그 한국인 투타 맞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4일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15∼17일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3연전에 요한 오비에도, 애덤 웨인라이트, 김광현 순으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오는 17일 선발 투수로 김광현이 낙점되면서 김하성과의 맞대결 성사가 가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하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 둘의 메이저리그 첫 투타 대결이 성사되는 것이다.

시즌 초 김하성은 내야 백업으로 불규칙하게 경기에 출전했다. 경기에 나와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긴 했지만 타격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면서 모두 안타를 쳤다.

최근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외야수 윌 마이어스, 1루수 에릭 호스머, 유틸리티 플레이어 유릭슨 프로파르, 백업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 등 팀 동료들이 대거 코로나19와 관련해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김하성의 출전 시간이 늘었다.

따라서 김광현과 김하성의 맞대결 가능성을 높다. KBO리그 출신 한국인 투타의 빅리그 맞대결은 2016년에 처음 벌어졌고, 2019년까지 이어졌다.

KBO리그에서는 김하성이 김광현을 상대로 30타수 10안타 1볼넷 4타점으로 우위에 있다. 그러나 김광현도 김하성에게 피홈런은 없으며 삼진 5개와 병살타 1개를 뽑아냈었다.

한편, 한국인 맞대결이 아니더라도 지난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전 이후 8개월 만에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 샌디에이고의 맞대결은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에는 샌디에이고가 1패 후 2연승을 거두며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