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10일(한국시간)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9)가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린 것을 전하며 "누가 봐도 대체 선발 1순위는 양현종이다"라고 보도했다.
아리하라는 오른손 중지 타박상으로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겨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인 아리하라는 치료할 시간을 받고 이탈하게 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는 제구가 좋은 투수다. 하지만 손가락에 이상이 생긴 지금은 날카로운 제구를 유지하지 못했다"며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리하라의 대체 선발로 등판한 경험이 있는 양현종이다.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3.1이닝 4피안타 1실점 삼진 8개를 잡으며 이날 양현종은 우드워드 감독이 뽑은 수훈 선수였다. 그러나 미네소타전이 끝난 뒤, 양현종은 불펜으로 돌아갔다.
아리하라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구멍이 뚫린 텍사스는 대체 선발을 선택해야한다.
매체는 양현종을 1순위로 꼽으며 "그는 이번 시즌 텍사스에서 던진 3경기에서 12이닝 동안 3실점(평균자책점 2.25)만 하는 뛰어난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개막 로스터에서는 제외됐지만 4월 27일 불펜 투수로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고 5월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구원 등판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과 콜비 앨러드, 웨스 벤저민을 대체 선발로 고려하고 있다.
좌완 앨러드는 올 시즌 7경기에 구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52를 올렸다. 벤저민은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3차례 구원 등판(5.2이닝 4피안타 3실점)하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가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한편, 아리하라 대체 선발로 확정된 선수는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4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